덴마크 법원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21)를 다음달 22일까지 구치소에 추가 구금하기로 했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30일(현지시간) 정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심리를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정씨는 이날 다시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됐다.

당초 덴마크 검찰은 이달 말까지 정씨 송환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7일 한국 특검에 정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며 연장조사에 들어갔고, 법원에 정씨의 구금 재연장을 요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정씨의 국내 송환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 활동이 끝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정씨 관련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