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원주~강릉 간(120.7㎞) 복선전철 등을 포함해 모두 4개의 철도를 새로 개통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개통하는 철도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외에 수색~서원주 기존 철도 고속화 사업,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연결철도, 동해선 1단계(포항~영덕) 구간 등이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내년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지원을 위해 건설 중이다. 총 3조76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원주~강릉에 들어서는 6개 역사(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는 오는 9월 완공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올해 말 완공 후 개통하면 인천국제공항서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평창 진부역까지 이동하는 데 10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색~서원주 기존철도 고속화 사업은 이 구간(108.4㎞) 중 현장 여건상 새 철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기존 노선을 개량해 열차가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1390억원을 투입해 6월 완공한다. 하루 51회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6.4㎞)는 터미널 이용객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4284억원을 투입해 궤도 공사를 벌여 연내 개통할 계획이다. 동해선은 포항~영덕 구간(44.1㎞)을 우선 올해 개통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영덕까지 25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