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원 엣스퍼트 패트롤팀이 건물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서브원 제공
서브원 엣스퍼트 패트롤팀이 건물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서브원 제공
서브원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빌딩관리’에 나선다. 전기 가스 소방 공조 등 수천여개의 건물 시설물에 센서를 달아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다. IoT 기술을 빌딩관리에 체계적으로 도입한 국내 첫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다.

서브원은 원격 건물관리 브랜드 ‘엣스퍼트’를 30일 내놨다. ‘공간’이란 뜻의 영어 전치사 ‘엣(at)’과 전문가란 의미의 ‘엑스퍼트(expert)’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다.

기존 건물관리에 IoT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과거 건물관리는 사람이 일일이 다니며 스위치를 작동하거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식이었다. 엣스퍼트는 이를 센서와 무선 제어장치로 상당 부분 대체했다.

우선 빌딩과 상업 매장의 시설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파악된 정보는 서울 광화문 서브원 통합운영센터로 모여 분석이 이뤄진다. 빌딩이 ‘종합 건강진단’을 실시간으로 받고 있는 셈이다. 필요한 정보는 건물주나 점주의 스마트폰으로 바로 보내진다. 간판이 제대로 켜져 있는지, 에어컨 온도는 몇 도로 설정돼 있는지, 건물 외등에 불이 나간 데는 없는지, 누수나 정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설물에 이상이 있으면 서브원 직원이 출동해 점검도 해준다. 서브원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21곳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서브원 관계자는 “야간이나 휴일처럼 사람이 일일이 다니며 관리하기 어려울 때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