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넘어섰다.

25일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90포인트(0.50%) 상승한 20,011.6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15포인트(0.45%) 높은 2,290.2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도 35.66포인트(0.64%) 오른 5,636.62에 거래됐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전일에 이어 장중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과 기업 실적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트럼프의 적극적인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기반시설 확대에 대한 노력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제너럴모터스(GM) 등에 미국 내 생산을 독려하기도 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의 상업용 항공기 생산 및 방위산업체인 보잉은 지난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1.4% 올랐다.

보잉은 4분기 순익이 16억3천만달러(주당 2.59달러)로 일년 전의 10억3천만달러(1.51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익(EPS)은 2.47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2.34달러를 웃돌았다.

미국의 항공우주산업, 항공기 설계 및 제작 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주가는 0.55% 내렸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0억1천만달러(주당 1.25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2억8천만달러(주당 4.16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5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했다.

원자재생산 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를 하회해 3.7%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2센트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주가는 올해 알루미늄 수요 증가 전망에 2.6% 상승했다.

알코아는 전일 세계 알루미늄 수요가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기반시설 투자 등에 대한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책이 구체화하면서 증시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2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 내린 52.61달러에, 브렌트유는 1.05% 낮은 54.8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2%와 46.9%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