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백악관 입성한 트럼프 "멕시코 국경에 장벽"…행정명령 강수 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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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멕시코에 국경 장벽을 세우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에 앞서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기후변화정책, 헬스케어, 이민, 에너지 등 약 200건의 안건을 검토했다. 취임 당일 첫 행정명령은 오바마케어를 무력화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정명령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행정명령은 미국 대통령의 행정집행 권한으로, 해당 대통령의 임기에서만 유효하지만 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2000마일에 이르는 국경 장벽 설치를 공약했다. 건설에 드는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 장벽 건설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장벽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멕시코는 비용을 댈 수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멕시코의 부담 없이는 250억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을 조달할 수 없다”며 “하지만 멕시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장벽을 둘러싼 논쟁이 한 차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부정직한 언론들이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루이스 비데가라이 신임 멕시코 외무장관은 다음날 “트럼프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대응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11일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멕시코에 국경 장벽을 세우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에 앞서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기후변화정책, 헬스케어, 이민, 에너지 등 약 200건의 안건을 검토했다. 취임 당일 첫 행정명령은 오바마케어를 무력화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정명령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행정명령은 미국 대통령의 행정집행 권한으로, 해당 대통령의 임기에서만 유효하지만 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2000마일에 이르는 국경 장벽 설치를 공약했다. 건설에 드는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 장벽 건설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장벽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멕시코는 비용을 댈 수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멕시코의 부담 없이는 250억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을 조달할 수 없다”며 “하지만 멕시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장벽을 둘러싼 논쟁이 한 차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부정직한 언론들이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루이스 비데가라이 신임 멕시코 외무장관은 다음날 “트럼프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대응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11일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