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점령한 반려동물 사료 식품업계, 프리미엄으로 도전
‘7가지 슈퍼푸드가 함유된 사료, 오메가3 지방산으로 털 건강에 신경 쓴 사료.’

대형 식품업체들이 프리미엄 사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지금까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ANF, 로얄캐닌, 시저 등 해외 브랜드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국내 업체들은 고기능성, 천연성분 등 원료를 차별화해 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사조동아원은 18일 유기농 사료인 ‘오러브잇(O’LOVEAT)’(사진)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오러브잇은 사조그룹의 사조펫연구소가 영국 프리미어사와 기술 제휴해 만들었다. 제품은 △오리, 호박, 고구마 △양고기, 귀리 △양고기, 귀리(노령견용) △연어, 아마씨, 참깨 △연어, 아마씨 등 5종이다.

2014년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오네이처’를 만든 CJ제일제당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반려동물 사료 부문에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은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천연 식품 원료를 사용한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아미오’를 통해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홍삼 성분이 담긴 사료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2015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정관장 6년근 홍삼 성분과 최고 등급의 사료 원료를 혼합한 제품도 내놨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달 초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내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2조원 수준인 한국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