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화가 돕고…그림 싸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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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25일까지 '사랑나눔경매'
낙찰액 50% 미술교육·작가 지원
낙찰액 50% 미술교육·작가 지원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은 2008년부터 매년 1월 작가와 미술품 애호가, 문화계 인사, 기업 등이 기증한 그림과 물품을 모아 ‘사랑나눔경매’를 하고 있다. 경매를 통한 낙찰 총액의 50%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미술 영재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프로그램 운영에 쓰고, 나머지는 기부자에게 돌려준다. 그동안 학생 120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작년에는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를 ‘K옥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랩’으로 이름을 바꾸고 경매 기부금을 문화 소외 어린이의 미술교육과 중견작가 해외 활동에 사용했다. 이상규 K옥션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메세나대상 창의상’을 받았다.
K옥션은 올해도 ‘사랑나눔경매’를 오는 25일까지 온라인(www.k-auction.com)에서 벌인다. 지난 14일 시작한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화백의 세필화 ‘파리공원에서’를 포함해 쟁쟁한 화가들의 그림과 항공권 등 모두 82점이 나온다. 유명 화가 정상화·김창열·이왈종을 비롯해 박명자 갤러리 현대 회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영복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 도형태 갤러리 현대 대표 등 미술계 인사들이 작품을 보탰다. 수백만~수천만원대 작품을 시중가의 30~50% 수준에서 경매하는 만큼 좋은 작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정상화 화백이 기증한 추정가 3000만~4000만원 상당의 단색화 ‘무제 2016-9-12’는 50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박명자 갤러리 현대 회장이 내놓은 김환기의 세필화 ‘파리공원에서’도 경매 시작가를 300만원으로 책정했다. 1956년 파리에 도착한 김 화백이 당시 뤽상부르공원에 앉아 마로니에 나무를 바라본 장면을 잡아낸 이 작품의 추정가는 1500만~2500만원이다.
신동현 아트플러스 대표는 장욱진의 ‘가족’(1000만~1500만원), 이상규 K옥션 대표는 김기린의 ‘안과 밖’(900만~1500만원)을 출품했다. 김창열의 ‘물방울’(3000만~4000만원),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1500만~2500만원), 운보 김기창의 1977년작 ‘닭’(1000만~1500만원), 도화작가 오만철의 ‘죽녹원의 겨울’(2500만~3000만원)도 나온다.
서울~홍콩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미마 자리플레어 유모차 등 다양한 물품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품돼 경매에 재미를 더한다. 경매 응찰은 24시간 가능하다. 출품작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02)3479-888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K옥션은 올해도 ‘사랑나눔경매’를 오는 25일까지 온라인(www.k-auction.com)에서 벌인다. 지난 14일 시작한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화백의 세필화 ‘파리공원에서’를 포함해 쟁쟁한 화가들의 그림과 항공권 등 모두 82점이 나온다. 유명 화가 정상화·김창열·이왈종을 비롯해 박명자 갤러리 현대 회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영복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 도형태 갤러리 현대 대표 등 미술계 인사들이 작품을 보탰다. 수백만~수천만원대 작품을 시중가의 30~50% 수준에서 경매하는 만큼 좋은 작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정상화 화백이 기증한 추정가 3000만~4000만원 상당의 단색화 ‘무제 2016-9-12’는 50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박명자 갤러리 현대 회장이 내놓은 김환기의 세필화 ‘파리공원에서’도 경매 시작가를 300만원으로 책정했다. 1956년 파리에 도착한 김 화백이 당시 뤽상부르공원에 앉아 마로니에 나무를 바라본 장면을 잡아낸 이 작품의 추정가는 1500만~2500만원이다.
신동현 아트플러스 대표는 장욱진의 ‘가족’(1000만~1500만원), 이상규 K옥션 대표는 김기린의 ‘안과 밖’(900만~1500만원)을 출품했다. 김창열의 ‘물방울’(3000만~4000만원),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1500만~2500만원), 운보 김기창의 1977년작 ‘닭’(1000만~1500만원), 도화작가 오만철의 ‘죽녹원의 겨울’(2500만~3000만원)도 나온다.
서울~홍콩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미마 자리플레어 유모차 등 다양한 물품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품돼 경매에 재미를 더한다. 경매 응찰은 24시간 가능하다. 출품작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02)3479-888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