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 수준의 초임 연봉부터 무료 해외여행까지…. 파격적인 혜택으로 많은 취업 희망자들을 설레게 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아진산업과 신화철강이 그 주인공. 여기에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 문화 지원까지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진산업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부터 내부 전자장비 제품까지 총 800여종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 12개 계열사를 둔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9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중호 아진산업 사장의 경영철학은 '기업의 가치란 곧 직원의 가치'다.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직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출처_아진산업 홈페이지
출처_아진산업 홈페이지
인재를 채용할 때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수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특강을 열고 지역 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사진)했다.

고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는 '4단계 맞춤 지원'을 통해 총 4250만 원을 지원한다. 대졸 예정자에게는 해외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턴십 기간이 만료된 후에는 인턴 직원들을 100%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연봉 수준과 무료 해외여행이다. 아진산업은 대졸 초임 기준 4000만원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항공료 및 교통비, 숙박비, 입장료 및 기타 비용을 다 합쳐 1인당 여행 경비로 약 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직원 870여명이 해외여행 혜택을 받았다.

신화철강은 철강재 유통·가공업체로 국내의 조선, 플랜트, 철 구조물에 철강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가공부터 유통까지 자동 관리 시스템을 완비했으며 독특하고 섬세한 마케팅으로 포화상태였던 철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정현숙 신화철강 사장은 '직원은 가족'이라는 경영철학을 통해,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내에는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는 정직원으로 고용된 상태다. 또 영화, 도서, 공연 등 문화 분야의 티켓과 상품권도 적극 지원한다.

신화철강은 지역 예술단체도 후원하고 있다. 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을 뜻하는 '메세나' 운동의 일환이다. 직원들이 직접 극단을 후원함으로써 무료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친 직원들을 위해선 포상휴가로 무료 해외여행을 보내준다. 중국, 필리핀, 태국 등 국가도 다양하다. 현재까지 포상 휴가 혜택을 받은 직원들은 총 200명으로 직원 1명당 4번 정도 다녀왔다.

이밖에 신화철강은 헬스장 운영, 와인 모임, 직원 가족들과의 모임 등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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