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글로벌 선사들과 새로 꾸린 '극동∼남미 동안 컨소시엄'의 선박이 13일 부산에서 처음 출항했다.

재편된 컨소시엄에는 현대상선, 함부르크수드, 하파그로이드, UASC, NYK, ZIM 등 6개 선사가 참여했다.

컨소시엄 참여 선사들은 서로 선복(화물적재 공간)을 공유 또는 교환한다.

이 컨소시엄에 속한 함부르크수드의 캡산후앙호가 처음으로 13일 오전 부산신항 2부두에 입항, 컨테이너 1천480여 개를 내리고 950여 개를 실은 뒤 오후에 중국 칭다오로 떠났다.

이 컨소시엄은 총 13척의 컨테이너선을 극동-남미 동안 서비스에 투입해 부산항에 주 1회 기항한다.

현대상선은 20피트 컨테이너 8천여 개를 싣는 선박 1척을 투입한다.

극동-남미 동안 서비스는 부산에서 출발해 칭다오와 상하이 등 중국 항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포트켈랑, 브라질의 세페티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등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