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카 강탈 시도는 최순실·차은택·안종범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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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안종범·최순실 공판
포레카 인수기업 임원 증언
"박 대통령, 증거 인멸 회의"
검찰, 안종범 수첩 내용 공개
포레카 인수기업 임원 증언
"박 대통령, 증거 인멸 회의"
검찰, 안종범 수첩 내용 공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3일 열린 차씨와 송 전 원장 등의 2차 공판에서는 포레카 지분을 인수한 컴투게더 임원 주모씨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주씨는 이번 사건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정점으로 차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함께 주도한 ‘회사 강탈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청와대가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한 조직적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이라며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 일부를 공개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안 전 수석의 수첩 가운데 지난해 10월12일자 내용이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출연금 강요와 관련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의견을 나눈 것을 안 전 수석이 그대로 메모한 것”이라며 “이 회의에는 대통령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전후로 안 전 수석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도 공개했다.
이상엽/구은서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