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통상팀과 첫 만남…FTA 재협상 논의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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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제4차 공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제4차 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13일 발표했다. 공동위는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정례회의다. 이번 공동위는 미국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이날 미국 측 수석대표로 나온 마이클 비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2주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곧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실무진과 사실상 처음 만난 것이다.
공동위에서 한국 정부는 한·미 FTA가 상호호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은 FTA 이행조치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양국 간 교역·투자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 틀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정부는 철강 등에서 미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우리 기업의 우려도 전달했다. 작년 말 기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23건으로 인도(32건) 다음으로 많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