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송구…" 이재용, 피의자로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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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재용 부회장은 '비센 실세' 최순실 일가에 대한 지원 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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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일로 국민들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 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그룹의 최 씨 일가 지원 결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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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사를 받은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핵심 관련자들의 신병 처리 여부도 일괄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은 박 대통령의 '압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며 '공갈·강요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은 최 씨 일가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른다는 소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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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용 부회장이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것은 9년 만의 일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무 시절이던 2008년 2월 28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팀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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