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골프란 골프공을 최저 타수로 홀에 넣는 것" 동반자와 승부, 기본을 놓치면 백전백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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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골프란 무엇인가
![[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골프란 골프공을 최저 타수로 홀에 넣는 것" 동반자와 승부, 기본을 놓치면 백전백패](https://img.hankyung.com/photo/201701/01.13010500.1.jpg)
나는 ‘골프란 골프 볼을 최저 타수로 홀에 집어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당연한 이 정의를 늘 되새긴 것이 내가 독학으로 프로 골퍼가 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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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골프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은 골퍼로서 인생을 가른다. 그 답은 골프 클럽을 장만하는 것부터 영향을 미친다. 나처럼 생각하는 골퍼들은 득점하기에 가장 좋은 클럽을 구성한다. 웨지를 여러 개 갖추고 긴 채들은 최소한으로 챙긴다. 자신에게 잘 맞는 강도와 무게 그리고 헤드 모양을 고르는 것은 물론이다. ‘남자라면 샤프트는 S를 써야 한다’거나 ‘아이언은 머슬백(통쇠를 깎아 만든 아이언 헤드)’이라는 자기 만족에 앞서서 말이다.
연습할 때도 마찬가지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드라이버만 쉴 새 없이 때려대지 않는다. 드라이버샷은 여남은 개로 간단히 마치고 어프로치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그것이 바로 점수를 내는 길이기 때문이다. 퍼트를 연마하는 데도 공을 들인다. 지독한 지루함을 이겨내면서 말이다. 승부를 가르는 것이 바로 퍼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끈하지는 않지만 득점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도 익히려고 노력한다. 벙커샷이나 펀치샷 따위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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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 골프 고수들은 나와 같거나 거의 비슷하게 골프를 정의한다. 프로는 말할 것도 없고 아마추어 강자들도 마찬가지다. 잘 쳐서 골프를 그렇게 정의하는지 아니면 정의를 그렇게 해서 잘 치게 됐는지는 독자 스스로에게 물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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