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5일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한 가운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포인트(0.03%) 하락한 19,936.8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포인트(0.02%) 낮은 2,270.3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와 소매업체 주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12월3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8천명 줄어든 23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1973년 후반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6만명이었다.

지난 12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은 2016년 최저치였던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챌린저,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2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5% 늘어난 3만3천62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비로는 42% 늘어난 수준이다.

12월 감원 규모는 연간 평균치인 4만3천910명에는 못 미쳤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자수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15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WSJ 조사치 16만8천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11월 민간 고용증가는 21만6천명에서 21만5천명으로 수정됐다.

개장 후에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와 콜스(Kohl's)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각각 10.2%와 14% 하락했다.

두 백화점 업체는 연휴 기간 판매 실적이 약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실적 전망치를 내렸다.

JP페니와 노드스트롬 주가도 각각 5%가량 하락했다.

의류업체인 아메리칸이글의 주가는 4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음에도 3.4% 하락했다.

회사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7~39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예상치에서 변화가 없는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2.6%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다음날 공개되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고용시장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줄 지표가 공개될 때까지 시장이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험주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 감축 논의에 나섰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1% 상승한 53.69달러에, 브렌트유는 0.83% 오른 56.9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29.5%와 48.5%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