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기소의견 검찰 송치 (사진=DB)


강정호 기소의견 검찰 송치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당시 차량에 동승한 친구 유모(29)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오전 2시48분께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숙소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다.

특히 사고 직후 강정호는 숙소인 호텔로 들어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 동행했던 유씨는 "내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차량 블랙박스 확인 결과 운전자는 강정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강정호가 유씨에게 허위진술을 부탁·강요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는 데 실패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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