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출연] `걱정이 태산`…재계 "양 아닌 질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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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오늘 이슈 분석은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임 기자, 그래도 정유년 새해가 밝았는데 경제계 분위기 여전히 좋지 않아 보이는군요.어제죠, 새해 첫 출근길 풍경도 그리 밝지 않았다고요.<기자>그렇습니다.출근길 풍경 뿐만 아니라 몇몇 기업인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는데요, 반응이 한결 같아 좀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정말 새해가 밝았나 의심이 든다`, `올해가 정말 고비가 될 것 같다`, `이대로 가다간 모두 망할 지도 모른다`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앞서 리포트 통해 보셨지만요, 정말 위기라고 할 만큼 안팎으로 경제계가 겪고 있는 시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정치 리스크는 이미 온 국민이 다 아실 테고요.갈수록 떨어지는 성장률, 마지노선으로 불렸던 `3%`는 무너진 지 이미 오래고 대부분 2%대를 예상하고 있는데이들 전망치들 가운데 과연 올 연말 예상했던 숫자가 나올 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수출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보려 해도 미국과 중국 `G2`의 요즘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조차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올해를 바라보는 우리 경제계의 시선, 시무식 한 장면으로 뽑아봤습니다.[인터뷰]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경제 환경은 매일 조사에서 보시다시피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만큼 나빠졌습니다.수출환경 나쁘고 내수환경 나쁘고 신산업 진출 규제틀은 아직도 단단히 매여있고 어느 한구석을 봐도 편한 구석이 없습니다.게다가 국제사회는 전부 보호무역 주의로 돌아서고 있고."<앵커>정말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길이 없어 보이는데요.기업들에게 올해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서 발버둥칠 수 밖에 없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기자>위기 경영 속 대기업 총수들과 CEO들이 밝힌 새해 각오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제는 정말 바뀌어야 산다`가 아닐까 싶은데요.보통 변화와 혁신을 얘기하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신사업 진출 같은 게 떠오르실 겁니다.하지만 그런 거창한 탈바꿈을 얘기한 게 아니었습니다.`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 `품질 쇄신`을 외쳤고요.창립 70년 맞은 LG, `창업 정신`을 얘기했습니다.기본에 충실하자는 얘기지요. 또 그러기 위해서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했습니다.`돈 되면 뭐든 다 한다` 식의 양적 성장 시절의 관행을 벗어던지고 이제는 잘 할 수 있는 유망업종 하나를 제대로 키우는 즉 질적 성장으로 가자는 얘기들이었습니다.주요 기업들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고민들을 문성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문성필 기자 리포트] 재계 생존전략은 `불황 속 공격 경영` <앵커>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 스스로 절치부심하는, 한편으론 비장함 마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위기들 중에서도 반기업 정서라고 하죠.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 역시 넘어야 할 산이 아닌가 싶군요.<기자>이번 `최순실 사태`로 국회 청문회까지 열리면서 기업들에 대해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실망이 컸을 겁니다.바로 `정경유착`에 대한 분노 때문일 텐데요.원래 정경유착의 사전적 정의는 정치와 경제가 긴밀한 연관 관계에 있다는 뜻입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선 정치권과 기업이 합심해서 부정을 저지른다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지요.정경유착의 최종 피해자가 결국 국민, 소비자다 보니 `반기업 정서`도 여느 때보다 커진 게 사실입니다.실제로 상당수의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이 반기업 정서입니다.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다며 `투명 경영`, `윤리 경영` 같은 구호들을 내걸며 나름대로 자정 노력들은 하고 있는데요.효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업 혼자서 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얘기죠.`을`의 입장인 기업들을 옥죄어 돈을 걷는 등 정경유착의 관행을 정부, 정치권이 먼저 끊어내지 않는 한 반기업 정서 해소는 쉽지 않을 겁니다.이 내용, 유오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유오성 기자 리포트] 올해 경제성장 해법 "정치 리스크 해소"<앵커>여느 때보다 걱정이 태산인 경제계의 고민,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임 기자 수고했습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JTBC 신년토론` 유시민 "이재명, 감정조절 능력에 하자 있나"ㆍ전원책 막무가내 토론? "녹화·편집의 수혜자" 싸늘ㆍ이휘재 사과 불구 논란지속, 아내 문정원 SNS 악플쇄도 `누리꾼 갑론을박`ㆍJTBC `신년토론` 전원책, 시도 때도 없는 버럭? 유승민·이재명 `황당`ㆍ설리 또 노출 논란, 야릇셀카 인스타그램 폭풍업뎃 “도대체 왜이래?”ⓒ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