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융 대도약] 빅데이터 컨설팅서비스 등 신사업 적극 진출
KB국민카드(사장 윤웅원·사진)는 올해 중점 경영전략 과제로 △비즈니스 생산성 증대 △미래 성장기반 확보 △디지털화 추진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카드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미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 생산성 강화를 위해서는 우량 고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거래를 더욱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2017 금융 대도약] 빅데이터 컨설팅서비스 등 신사업 적극 진출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금융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금융사업 다각화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신개념 핀테크(금융+기술) 카드 상품 ‘KB국민 알파원카드’와 같은 상품을 꾸준히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알파원카드는 출시 3주 만에 발급 건수 8000건을 넘어섰다. 여러 장의 카드 혜택을 한 장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기존 KB국민카드의 다양한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한 올인원카드 역할을 한다. 아울러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관련 상품으로는 고객의 생활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혜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KB국민 다담카드’가 있다.

카드업계의 핵심 키워드가 된 디지털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텔레마케팅(TM) 등 비대면 채널의 혁신 및 융합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서려는 것도 눈에 띄는 전략이다. KB국민카드가 주력하는 신사업은 빅데이터 분석을 상품화한 컨설팅 서비스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컨설팅서비스는 그동안 빅데이터를 지속 성장의 기반이자 미래성장 동력의 원천으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빅데이터를 활용한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 이용할인보험 상품을 출시한 것처럼 계열사 간 ‘윈윈’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하게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