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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자전거 사용자부터 동남아 오토바이 인구가 모두 고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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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흥 아날로그플러스 대표가 어헤드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박재흥 아날로그플러스 대표가 어헤드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동계스포츠 마니아인 박재흥 아날로그플러스 대표는 2015년 1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음악을 들으며 스노보드를 타다가 뒤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헬멧 안으로 낀 이어폰 때문에 뒤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지 못한 탓이다.

    아날로그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레저스포츠용 블루투스 음향기기 ‘어헤드’에는 당시 박 대표의 경험이 녹아 들어있다. 어헤드는 헬멧을 쓴 채로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바깥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헬멧 바깥쪽에 약 5㎝ 크기의 어헤드를 붙이면 헬멧과 맞닿은 ‘진동자’가 떨리며 헬멧을 진동시켜 소리를 만들어낸다. 헬멧 전체가 진동하며 소리가 나기 때문에 스피커가 사방에 있는 듯한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까지 즐길 수 있다. 스피커에 비해 바깥으로는 소리가 거의 새어나가지 않는다. 이어폰, 헤드폰과 달리 귀를 막지 않아 소리를 너무 키우지만 않으면 외부 소리를 듣는 데 지장이 없다. 사용자의 목소리는 어헤드의 지향성 마이크가 잡아낸다. 박 대표는 “조작버튼 크기가 커 장갑을 낀 손으로도 조작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에서 분사(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는 사내 공모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별한 뒤 아이디어 성격에 따라 신제품 기술개발에 응용하거나 분사를 통해 사업화에 도전할 기회를 준다. 박 대표는 “어헤드를 꼭 성공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어헤드를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6개 스타트업이 삼성전자로부터 분사했지만 CES에 나가는 곳은 아날로그플러스뿐이다. 아이디어를 상용화 수준 제품으로 가장 빨리 구현한 덕분이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인 ‘킥스타터’를 통해 사전 주문을 받는다. 박 대표는 “200만달러를 투자받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의 자전거 인구를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어헤드는 올 5~6월 시장에 출시된다. 박 대표는 “오토바이 인구가 많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저가형 모델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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