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경미디어 뉴스룸-MONEY] 내년부터 유전자변형식품에 'GMO 명찰' 단다는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MO 완전표시제 도입

    유전자 변형 DNA 검출 땐 표시

    GMO 원료 사용해도 제조 공정 후 변형 DNA 검출 안 되면 예외
    전문가 "반쪽 개정안" 비판

    "영국 클린 라벨 참고해야"
    Getty Images Bank
    Getty Images Bank
    유전자변형식품(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표시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함량이나 비율에 상관없이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면 표시하도록 한 법안이다. 하지만 허점이 많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GMO는 유전자를 변형한 생물체를 말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교배나 육종을 통해 인류의 기준으로 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질 수 있도록 농작물을 변형해 왔지만, 이는 같은 종이나 속에 속하는 것끼리의 인위적 교배였기 때문에 GMO라 불리지는 않는다.

    GMO라 불리는 것에는 종을 뛰어넘는 생물분류학상 이질적인 것, 혹은 미생물, 심지어는 인간의 유전자가 삽입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GMO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변형이라는 의미를 지닌 modified보다는 조금 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 ‘조작’이라는 뜻의 manipulated를 사용하기도 한다.

    GMO는 우리 몸에 유해할까.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밝혀진 바는 없다. 복잡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GMO는 인체에 무해함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거치지만 유전자 변형 과정에서 새로운 유전자, 바이러스 혹은 독성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기존 검출 방식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동물실험 기간에도 문제가 있었다. 기존 동물실험은 최대 90일을 넘지 않았지만 2012년 프랑스 캉대 연구진이 발표한 유전자 변형 옥수수 NK603의 2년에 걸친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실험 쥐에서 유선종양이 발견됐고 암컷의 병세가 더 심각했으며 조기 사망률도 높았다. 유방암에 잘 걸리는 쥐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거나 건강하게 생존한 쥐가 존재했다는 점 등에서 실험 과정이 과학적이지 않았다는 반박이 있는 실험이었다.

    한국은 현재 GMO 수입량이 세계 2위를 차지하는 국가다. 한국은 올해까지 식품 원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순위까지만 GMO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식품위생법상 제조 및 가공 후에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는 유전자 변형 식품에만 GM 표시를 한정하기 때문에 가공 과정에서 GMO가 들어가거나 가축이 GM 사료를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GMO 표시 개정안에 따르면 가공식품에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GMO 식품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GMO 사용을 알리는 문구 크기를 키우도록 해 가독성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GMO를 원료로 사용했더라도 제조 공정을 거친 뒤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으면 예외로 둬 ‘반쪽 개정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가 참고하면 좋은 것이 클린 라벨이다. 1990년대 영국에서 등장한 클린 라벨은 합성물이 첨가되지 않고 안전한 가공 처리를 거친 원료를 간결하고 알기 쉽게 표시한 식별표다. 영국 소비자는 영양 성분표와 원재료 등을 꼼꼼하게 살피기 시작했고 안전이 우선시되는 영유아식부터 클린 라벨이 부착됐다.

    이동찬 한경머니 기자 cks88@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 달 동안 TV·냉장고 '반값'…'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

      가전 제조사들이 라마단 기간에 맞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가전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임을 노려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현지 홈페이지를 통해 라마단 특별 할인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별도 영역을 신설했다. 이 영역엔 최신 갤럭시 모바일 기기부터 각종 웨어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의 할인 품목이 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라마단 한정 '반값 혜택'을 꺼내들었다. 라마단 특별 혜택으로 최대 50% 할인을 제시했는데 세탁기·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조리기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빌트인 가전제품 등이 대상이다. 중국 가전 브랜드들도 라마단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하이센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라마단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마단을 발판으로 최신 미니 LED TV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판매를 확대하려는 의도다. 하이얼 또한 자사 사우디아라비아 기반 유통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 가전제품 할인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독일 가전 브랜드 보쉬는 국가별 홈페이지에 라마단 프로모션 페이지를 열었다. 이 업체도 라마단을 겨냥한 주방가전 등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라마단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다. 통상 라마단 기간엔 가전 수요가 증가한다.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금주를 하면서 TV를 시청하고 일몰 이후엔 집에서 가족들이나 친구·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TV와

    2. 2

      "한우 대신 싼맛에 즐겨 먹었는데"…미국산 소고기의 배신

      미국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소 사육 마릿수가 7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떨어져 공급 부족이 극심해진 결과다.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산 소고기값이 오르면서 밥상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한경에이셀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최근 생우 가격은 파운드당 2.4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1년 전 2달러를 밑돌았다가 20% 넘게 올랐다. 미국 소고기값 상승세는 5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파운드당 1~1.2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미국 소고기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 부족이다. 2022년 발생한 대규모 가뭄으로 목초지가 황폐화되고 소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소고기 생산량도 줄어들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현재 소 사육 마릿수는 1년 전보다 30만 마리가 줄어든 8620만 마리로 1951년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의 소고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비판했고, 이어서 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입이 확대되는 조치가 나오자 두 달에 걸쳐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작년 12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또다시 최고가 수준이다.  향후 가격 전망도 어둡다. 소고기 공급량을 가늠할 수 있는 송아지 생산량 또한 1941년 이후 최저다. 미국 정부는 소고기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해 국유 목초지 개방 확대, 축산경영자 지원 등 여러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육류수입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소고기 가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rd

    3. 3

      출산율 반등의 기적…2024년에 아이 낳은 집들은 달랐다 [남정민의 정책레시피]

      2024년 연간 합계출산율은 0.75명입니다.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던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다시 올라간 해였죠.2024년 출산율이 반등한 근본적인 이유는 인구구조에 있습니다. 한 해 70만 명씩 태어나던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가임기 여성 숫자가 많아진 점 자체가 출산율 반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다시 말해 2차 에코붐 세대가 만 35세를 넘기고 그 다음 세대인 1990년대 후반~200년대생이 결혼, 출산하기 시작하면 아기 울음소리는 다시 작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1995년생은 총 71만5020명이지만, 10년 뒤에 태어난 2005년생은 43만8707명에 그칩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 수 자체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여기서부터 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정책’입니다.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출산율 반등 추세는 이어질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최근 ‘2024년 출생아 수 반등 원인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2024년은 사회 전반에 저출생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해가 됐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출생아 수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해 제언한다”고 적었습니다.그렇다면 2024년 첫 아이를 품에 안은 가구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먼저 혼인 만족도입니다. 보사연은 혼인 만족도를 10점 만점에 1~3점, 4~7점, 8~10점 세 구간으로 분류했는데요. 2024년 첫 아이를 낳은 가구의 66.2%가 혼인 만족도에 8~10점을 줬습니다. 4~7점은 30.2%였고 1~3점은 3.6%에 불과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