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등의 연출을 한 홍기선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9세.

홍기선 감독 별세 /사진=한경DB
홍기선 감독 별세 /사진=한경DB
16일 올댓시네마 측은 "홍기선 감독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사인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홍기선 감독은 장산곶매, 서울영상집단 등에서 활동하고, 1989년 영화 '오! 꿈의 나라' 제작과 시나리오, 1992년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연출에 데뷔했다. 제13회 영평상 각본상, 신인 감독상, 제29회 한국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태원 살인사건' 이후 7년만에 새 영화 '일급기밀'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개봉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일급기밀'은 김상경, 김옥빈 주연의 영화로 1급 군사기밀에 얽힌 군 내부 비리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 11호, 발인은 18일. ☎ 02-2258-5940.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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