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준이 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경기 하방 위험은 커졌지만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정원우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6개월째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와 한계치에 다다른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이 금리 동결의 우선 순위로 고려됐습니다.<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 가계부채의 큰 폭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KDI를 비롯해 대내외 연구기관들이 경기 하방 위험을 들어 추가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를 일축한 셈입니다.다만 한국은행 역시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들며 하방리스크가 더 커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지난 10월 2.8%로 하향 조정했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초에 더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실제 올해 성장을 견인했던 건설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소비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등 딱히 성장 견인 동력이 보이지 않습니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결국 성장 회복세는 더디지만 금융안정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카드를 사실상 모두 소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승 전 한은 총재 "금리 추가인하 회의적…내년부터 올려야"ㆍ美 1년 만에 0.25%p 금리인상…본격적인 `돈줄 죄기`ㆍ삼성전기 / 파트론 / 슈넬생명과학 보유, 포트폴리오 상담ㆍ조민아, 베이커리 악플 심경?… "진심으로 대하는 게 왜곡.. 씁쓸하다"ㆍ신보라 간호장교, 朴대통령에 전달한 `의료용 가글` 용도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