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해마다 11만여건 아이디어 제안…임직원 참여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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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부문 5년 지속 대상
한화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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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해마다 11만여건 아이디어 제안…임직원 참여율 100%](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AA.12982900.1.jpg)
한화토탈의 가장 큰 강점은 석유화학사로는 유일하게 한 단지 안에 석유화학공장 핵심 설비로 불리는 NCC(나프타분해센터)와 정유사 설비인 CFU(콘덴세이트 분해설비), 방향족공장(BTX 생산설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원료에서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이 회사는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18개 단위공장으로 구성된 종합 석유화학·에너지 콤플렉스를 갖췄다. 이곳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부터 SM(스티렌모노머) PX(파라자일렌) 등 화성제품, PE(폴리에틸렌)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PP(폴리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2010년 정제업 등록 이후 본격적인 에너지사업을 벌여 휘발유 경유 항공유 연료유 LPG 등 다양한 에너지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종합 석유화학·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왓 이프, 와이 낫’이라는 사내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두 개의 축으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미완성된 의견이라도 서로 공유하고 확대, 발전시켜 소통의 또 다른 창구로 활용하는 아이디어 제안이다. 다른 하나는 완성된 아이디어로 개선하고 성과보상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하는 실시 제안이 있다.
이 가운데 아이디어 제안시스템에는 회사 내 칫솔 살균 보관함 설치부터 생산공장의 촉매 원가절감, 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온다. 담배와 관련된 제안도 있었다. 한 직원이 “아침 통근버스를 타는 데 일부 임직원이 담배를 피운 뒤 탑승하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출근 내내 냄새로 고통스럽다”며 “아침 담배는 가급적 출근해 피우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제안에 댓글만 수십여건이 등록됐다. 무기명 댓글이 다수였지만 ‘차마 꺼내기 힘든 말인데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하게 할 수 있었다’는 분위기였다. 왁자지껄한 댓글 덕분에 회사 차원의 조치가 없었는데도 통근버스 탑승 전에 담배피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2016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해마다 11만여건 아이디어 제안…임직원 참여율 100%](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AA.12982898.1.jpg)
한화토탈 관계자는 “앞으로 한화그룹 석유화학부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케미컬·에너지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