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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대입 정시전략] '불수능'에 눈치싸움만? 소신 지원으로 빈틈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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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부터 정시모집…이것만은 체크하자
    [2017 대입 정시전략] '불수능'에 눈치싸움만? 소신 지원으로 빈틈 노려라
    대입 정시의 막이 올랐다. 이달 31일부터 올해 대학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는 2012년 이후 ‘불수능’의 복귀라고 할 정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워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시험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춘 만큼 상위권 학생들은 소신 지원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시모집 확대와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 감축의 영향으로 전국 224개 대학에서 작년보다 1만5900명 줄어든 10만26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철저하게 내 위치를 분석하라

    [2017 대입 정시전략] '불수능'에 눈치싸움만? 소신 지원으로 빈틈 노려라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에 지원할 마음이 있는 학생이면 자신의 수능성적을 면밀히 분석할 것을 주문했다. 자신이 받은 점수에서 영역별 강점을 파악하고 가중치 유·불리를 점검해야 한다. 또 대학별 모집요강을 볼 때는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를 확인하고 탐구영역 반영방법을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우선 자신과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과 비교, 자신의 영역별 강점을 판단해야 한다.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먼저 분석해봐야 한다는 의미다. 대학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영역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과 비교해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강점을 가진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경쟁자들에 비해 지원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또 목표 대학의 전형 요소 및 수능 반영 방법 등과 관련해 유·불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에게만 유리한지, 아니면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탐구 반영 과목 수가 적은 대학 등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이렇게 다수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모든 수험생에게 불리해 보이는 대학들을 노리는 게 때론 승산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대학별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를 감안할 때는 형식상의 반영 비율보다는 기본점수를 얼마나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특히 등급 간 점수는 몇 점 차이인지를 반드시 비교해 봐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입시요강 분석은 물론 최근 지원 동향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연구소장은 “최근 입시 변수를 고려해 목표 대학의 지원 동향을 점검하고 군별 전형방법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 대입 정시전략] '불수능'에 눈치싸움만? 소신 지원으로 빈틈 노려라
    소신지원과 ‘눈치작전’을 병행하라

    입시전문가들은 상위권 이상은 ‘소신지원’, 중하위권은 ‘안전지원’과 ‘소신지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험이 어려웠다고 무조건 하향지원하는 것을 피하란 얘기다.

    성적대와 상관없이 난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 국어와 영어 과목을 잘 본 학생들이라면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상위권이라면 소신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이과에서는 수학보다 과학탐구를 잘 본 학생일수록 소신지원이 유리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국어와 영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학을 잘 본 학생이라면 전반적으로 안전지원을 하는 게 현실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신지원을 기본으로 하되 ‘눈치작전’도 필요하다. 각 군별로 적정, 안정, 상향 등 지원전략과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정시모집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수험생은 적정, 안정, 상향을 골고루 하나씩 지원하는 이른바 ‘1승 1무 1패’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재수생이라면 안정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는 보수적인 전략을 세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반대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운다면 모든 군에 소신상향 지원할 수도 있다. 지원전략은 본인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회가 세 번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소재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상위권 주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 나군 중 반드시 한 곳은 합격한다는 전략을 짜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정원이 적은 데다 가,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다군에도 함께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많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입체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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