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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안 가결 이후] 대외지표는 '차분'…CDS프리미엄 변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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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외 외환·채권시장 움직임
    한국의 대외지표는 대통령 탄핵 리스크에도 큰 충격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역외 환율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원화가치 하락).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1개월물)은 9일(현지시간) 달러당 1174원15전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5원50전(0.5%) 오른 수치이지만 한은은 “글로벌 시장 여건이 크게 작용했으며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 정책을 이어간 데다 유가가 오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띠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32엔으로 전일보다 1.12% 오르는 등 엔화가치도 하락세였다.

    국가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가산금리)도 변동이 없었다. 이날 CDS 프리미엄(5년물)은 43bp(1bp=0.01%포인트)로 전일과 같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부각된 지난달엔 54bp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안정세를 찾았다.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금리(10년물)는 전일보다 0.06%포인트 오른 2.63%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낮아지면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금리가 오른다. 하지만 이번 경우엔 한국 상황보다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세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탄핵 여파는 국내 외환·금융시장이 개장하는 12일에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원화가치와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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