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기회 찾는 韓 기업…'이혁준호' 중국한국상회 출항 [차이나 워치]
이혁준 현대차 중국법인 총재, 새 회장 취임
30년 가까이 중국에 몸 담은 '중국통' 평가
한·중 관계 복원의 원년…역할 확대 전망
지방정부 협의 채널 구축, 주요 기관과 협력 강화 추진
30년 가까이 중국에 몸 담은 '중국통' 평가
한·중 관계 복원의 원년…역할 확대 전망
지방정부 협의 채널 구축, 주요 기관과 협력 강화 추진
현장에 참석한 한 한국 기업 대표는 "한국과 중국 외교 관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며 "이 신임 회장이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중국한국상회 정기 총회를 열고 1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이 총재를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는 양걸 중국 삼성 전략협력실 사장(전 중국한국상회 회장)과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를 포함해 김진동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대규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 윤도선 CJ 차이나 고문,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 전영도 아시아나항공 중국 대표, 황영신 LG화학 중국 대표, 박태준 풀무원 중국 대표, 김경선 CJ 차이나 총재 등 중국 진출 주요 한국 기업 대표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첨단기술 고도화를 이룬 중국과 수평적 기술 협력 그리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면 한·중 관계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여전히 한국에 전략적 중요성을 갖춘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양국 정상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이같은 한·중 양국의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 넓은 시장과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해 활동하는 경제 단체다. 현대차, 삼성, LG, SK, 포스코,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 기업을 포함해 총 3500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당초 시작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해 활동하는 경제 단체였다. 하지만 이젠 중국 정부에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개진하고, 다양한 중국 기업들과 접점을 찾는 가장 효과적인 네트워크의 장으로 올라섰다. 중국 기업들마저 한국 기업 혹은 한국 경영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참관 회원사로 참여하기 원할 정도다.
중국한국상회는 중국 내 지역별, 업종별 한국 기업 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경영 관련 정보 공유도 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들과 협력해 한·중 경제 무역 교류 행사도 주최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중국 기업들을 섭외해 기업 탐방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민간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국 문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