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대잠수함 훈련 등 北 SLBM 대책 논의할 듯"

한미일이 오는 16일 서울에서 차관보급 방위실무자 협의를 연다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3국 관계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번 협의에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따라 새로운 협력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논의 내용에 대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비한 잠수함 훈련과 미사일 방어훈련(계획)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한다"며 "한국군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잠수함 발견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서울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하는 한미일 외교차관급 협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들 일정에 앞서 이달 13일에는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회동한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신문은 이 같은 움직임은 한미일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권이 발족하기 전 외교·국방 분야 협의를 통해 북한과 중국에 대한 현 정책을 재확인하고 3개국 결속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