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저격수’로 불리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이정희 전 대표를 포함,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헌법재판소에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최근 공개된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에는 헌재의 정당해산 결정 두달 전인 2014년 10월 김 전 비서실장이 `통진당 해산판결-연내 선고`를 지시한 사실이 뚜렷이 적혀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전 대표는 "2주 뒤에 박한철 헌재소장은 연내 해산심판을 정하겠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김 전 실장의 지시대로 기일이 정해지고, 청와대 주문대로 강제해산이 결정된 것"이라며 "청와대가 삼권분립마저 훼손하며 헌법을 유린했다"고 비판했다.회견에는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해 김미희 김선동 오병윤 김재연 이상규 전 의원이 참석했다. 통진당 출신으로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윤종오 의원도 동참했다.이정희 전 대표는 "김 전 실장이 이끄는 대통령 비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선 통진당에 대한 정치보복의 컨트롤타워였다"고 주장하며, 기자들이 "헌법재판소장도 공모한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청와대 지시에 헌재소장이 따랐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통진당 재건 계획이나 이석기 전 의원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은 청와대의 잘못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언급을 삼갔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유라 남편 신주평, 병역 기피?.. "독일서 신혼생활"ㆍ"촛불에서 횃불로"… 김진태 발언에 `횃불` 밝힌 광화문ㆍ표창원 고소 심경 "정치적인 무리수.. 걱정 마세요"ㆍ강연재, 9일 탄핵 표결 앞두고 "친문·문빠·광신도" 비난.. 왜?ㆍ10년 넘은 경유차 폐차 후 새차 사면 개별소비세 감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