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치매 질환에 특화한 치매안심신탁을 최근 내놨다. 치매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치매 환자의 재산을 보호하면서 정기적인 생활비 지급 등 가족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치매안심신탁은 치매 발생에 대비한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상속까지 지원한다. 치매 판정 후 필요한 병원비, 간병비, 생활비 등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서울에서 우선 상품 판매를 시작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성년후견지원신탁도 선보였다. 치매뿐 아니라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떨어져 법원으로부터 성년후견개시심판이나 한정후견개시심판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이들의 재산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피후견인에게 월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