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나 메신저앱 상에서 게임을 제공하는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을 열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30여개국에서 페이스북이 17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 플랫폼인 인스턴트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이용자들은 팩맨·갤러그·스페이스인베이더 등 고전 게임들을 이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지난 8월 미국 게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유니티테크놀로지스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달 초에는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인 ‘페이스북 게임룸’ 내놓기도 했다. 레오 올리베 페이스북 글로벌 게임 파트너십 총괄은 현재 페이스북을 이용자들이 이용시간의 15%를 게임과 관련된 활동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