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선강퉁(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 매매 허용) 시행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3261.94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2.16%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2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월27일 기록했던 연중 저점(2638.30) 대비 약 23% 상승했다.

3200선은 지난 2월 이후 계속된 박스권의 상단이라는 점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을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5일 “12월5일부터 선강퉁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선강퉁이 예정대로 연내 시행되면서 ‘증시 대외 개방 확대’라는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경기 부양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중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위안화 가치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주 달러당 6.9위안대까지 떨어진 건 불안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지표는 다음달 1일 발표되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전문가들은 11월 제조업PMI가 51.2로 전달(50.1) 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