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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이야기' 품은 스타가게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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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석 거리의 '로라방앗간'…2대 돈까스 '미림식당'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기존 8곳 포함 18곳 확대
    "외국어 안내책자 등 통해
    대구 관광상품으로 만들 것"
    '대구의 이야기' 품은 스타가게 10곳
    연간 1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대구 대봉동 ‘김광석거리’를 걷다 보면 중간쯤에 로라방앗간이라는 3층짜리 현대식 건물이 나타난다. 가게 대표인 박근영 씨(36)와 박근태 씨(31) 형제가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운영하던 방앗간을 이어받아 2014년 건물을 짓고 분식전문점으로 창업했다.

    로라는 쌀 빻는 기계 롤러(roller)에서 따왔다. 박씨 형제는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쓰던 기계로 지금도 떡을 뽑아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 가게에는 롤러 두 대와 외할머니가 떡을 뽑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전시해놨다. 치즈떡도그 등 새로운 메뉴와 방앗간의 추억을 결합한 가게의 얘깃거리가 김광석거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박근영 대표는 “가족방문객과 연인들로 주말에는 500명 이상이 찾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박씨 형제의 로라방앗간은 지난 3월 개장한 삼성라이온즈 파크에 입점했고 다음달 개점하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도 전통방앗간(떡집)으로 들어간다.

    대구시가 골목상권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맛과 전통, 얘깃거리를 간직한 가게 열 곳을 스타가게로 추가 지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대구시의 스타가게는 지난해 11월 처음 선정된 8개를 포함해 18개로 늘어났다.

    서문시장 인근에 있는 미림식당은 1962년 개업해 2대째 이어온 돈가스 전문식당으로 스타가게에 선정됐다. 달구벌대로 약령시에 있는 청신한약방은 46년 경력의 한약업사가 운영하는 가게다. 조선시대 궁중 납약(臘藥: 납일(臘日)에 즈음해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하는 약의 하나)이자 만병해독단으로 알려진 자금정 제조법을 전승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한약 제조 전문점이다.

    백림정은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숲과 용암산성 근처에 있어 관광연계 효과가 크다. 동구 특산물인 연잎과 한방재료를 함께 넣은 건강한방백숙 및 옻닭이 대표음식인 백숙 전문 식당이다.

    수성동에 있는 해인방은 금속공예와 주얼리 공방으로 대한민국 국새공모전에도 출품한 공예품 특화 가게로 관광객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만촌동의 르배는 천연 재료와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사용하는 제빵 전문점으로 대구 3대 빵집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의 정강희두부마을은 두부청국장과 사찰음식, 약선음식 전문점이다. 이 가게는 달성군 사찰음식 전문점으로 지정됐고 강정보, 디아크(대구 4대강 문화관)가 근처에 있어 관광연계 효과가 크다.

    박종수 시 골목상권지원팀 주무관은 “스타가게로 선정된 열 곳에는 홍보책자와 외국어 안내책자를 비치하고, 가게 대표와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하는 등 대구의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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