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첫 반도체 공장 설립…은탑훈장 김원규 제이셋 대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외국기업협회는 22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2016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계 기업과 임직원의 공로를 기린다.

대통령 표창 단체상을 받은 경상북도청과 신한은행을 포함해 52개 기업·단체 개인에 정부 훈포장이 수여된다. 올해는 금탑훈장 대상자가 없다. 은탑훈장은 김원규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대표가 받는다. 반도체 생산 및 검사 업체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를 이끄는 김 대표는 외국계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인천 영종도 자유무역지역에 진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종도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이 내년 가동되면 3000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동탑훈장은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가 받는다. 에머슨퍼시픽은 국내 유일의 고급 리조트 개발업체로 경기 가평에서 아난티골프클럽과 고급 숙박시설인 아난티펜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국민성투자로부터 180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른트 겔른 한국바스프 관리사장은 국내 석유화학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국바스프는 부품소재 산업 관련 고도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3170억원을 투자했다.

서홍표 한국외국기업협회 수석부회장(제너럴밀스코리아 대표이사)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 부회장은 경기 안성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300만달러의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1978년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로 1500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