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세션스, CIA국장 폼페오, 안보보좌관에 '대북 강경파' 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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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가안보팀 확정
'반 트럼프' 인사 밋 롬니
국무장관 후보로 급부상
'반 트럼프' 인사 밋 롬니
국무장관 후보로 급부상

세션스 의원은 지난 2월 말 공화당 주류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지를 선언한 최측근 인사로 트럼프의 강경 이민정책을 지지해 왔다. 인수위 집행위원회 공동 부위원장인 그는 인수위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극우파로 분류되는 세션스 의원은 앨라배마주(州) 법무장관을 거쳐 17년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해 왔으며 현재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핵과 미사일, 정보, 동맹정책에 밝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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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전 국장은 대선 때 트럼프에게 외교·안보정책을 조언한 핵심 브레인이다. 그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강해 대북 강경책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현 체제를 오래 존속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경제적으로 거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로드아일랜드대 학군단(ROTC)을 거쳐 1981년 임관한 플린 전 국장은 33년의 군 생활 동안 정보와 특수전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 수행과정에서 작전과 정보를 통합한 전술 개발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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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선인 폼페오 의원은 당내 강경 보수 성향의 ‘티파티’ 소속으로, 티파티 운동 바람이 거셌던 2010년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하원 정보위 소속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실패 사례인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테러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벵가지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한편 CNN방송은 트럼프 당선자가 20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69)를 만나 새 정부에서 그의 역할을 두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정가에선 롬니가 초대 국무장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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