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우리 금융시장을 덮치고 있습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했는데, 정부는 스무딩 오퍼레션 즉 미세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박준식 기자.<기자>14일 외환시장이 미국발 불확실성의 증대와 정국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167원에 출발해 장중 1170원을 돌파했습니다.환율이 장중 117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29일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9∼11일 사이에 원화 가치는 29.8원 치솟은 것입니다.시장 전문가들은 원화가치 하락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분석이 배경이 됐습니다.국내의 정국의 불안도 원화가치 하락을 부추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정국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와 원화 가치 하락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까지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들 투자자들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지난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6378계약 순매수하며 6주 만에 국채선물 순매수로 전환했고 현물시장에서는 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채권 잔액은 91조1000억원으로 전주 대비 3000억원 감소했습니다.반면 미국의 10년물 금리는 2.1%를 넘어선 후 이후 움직임이 없는데 이 역시 12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위험 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에 정부는 스무딩 오퍼레이션 조치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유일호 부총리는 14일 지금의 시장 상황은 예상했던 것이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하면 미세조정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뉴질랜드 지진은 슈퍼문 때문? 동일본 대지진·남아시아 대지진 때도 등장ㆍ[전문] 표창원 "당장 사퇴하고 떠나고파" 여아 정치권에 쓴소리ㆍ정청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날 망령굿판? 충격적"ㆍ김제동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ㆍ보령서 규모 3.5지진, 왜 잦아지고 강해지나…‘슈퍼문’과 연관성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