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트럼프] "당선 축하합니다" 전화 걸어 패배 인정한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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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캠프 침울

클린턴은 대선 전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의 우세를 보이며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쓰는 듯했으나 트럼프의 예상 밖 선전에 고배를 마셨다. 지난 6일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서 극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남기고,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진솔하지 못해 정직성에 타격을 받은 게 클린턴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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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0명 이상 벌어진 선거인단 수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자 결국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전화해 결과에 승복할 것을 알렸다.
다만 클린턴은 이날 밤 지지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포데스타 본부장은 “(클린턴이) 오늘 밤에는 어떤 것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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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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