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미국인 52% (사진=해당방송 캡처)


갤럽 조사결과 미국인 52%가 대통령선거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편향됐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대통령선거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미국인의 52%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편향됐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 이 설문조사를 보면 언론보도가 균형됐다고 답한 사람은 38%에 그쳤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 편향됐다는 의견을 낸 사람은 8%에 머물렀다.

올해 대선 과정을 전하는 언론의 보도가 어느 쪽으로 편향됐는지에 대한 인식은 선호하는 후보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클린턴을 선호하는 응답자 가운데 63%가 언론에서 균형보도를 한다고 답했고 클린턴 편향이라는 응답은 23%였지만, 트럼프를 선호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클린턴 편향이라는 응답이 90%에 달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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