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일 국내 국정 혼란 등에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61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0포인트(1.43%) 떨어진 1978.5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 속에 청와대가 내놓은 개각이 변동성을 키웠다. 다음날 새벽 미국 중앙은행(Fed)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인상 경계감에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1.79%, 0.64% 밀려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억원, 40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40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순매수, 비차익 거래가 순매도로 1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 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거 하락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이 줄줄이 떨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7.44포인트(2.78%) 내린 608.9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연중 최저치(594.75)에 근접하고 있다.

외국인이 32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0억원 187억원 순매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9.30원 오른 11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