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무등산 정상 '처녀 등반' …정림사지에선 '백제의 향기'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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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11월6일 가을 여행주간
‘여행주간 한정’ 미개방 관광지로 떠나자
이번 여행주간에는 전국 26개 지역 40여곳의 미개방 관광지가 열린다. 보존 문제 등을 이유로 일반에게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곳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하지만 가을여행주간 중 11월5일 딱 하루만 개방한다. 무등산 정산(지왕봉, 인왕봉)에서 숨겨진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지만 무등산 정상이 군부대 영내에 있으므로 탐방객들은 신분증을 꼭 갖고 가야 한다. 개방시간은 오후 4시까지.
3·1 만세운동에 쓰인 태극기가 비밀리에 제작됐던 대구 계성중학교 아담스관도 여행주간에만 공개된다. 대구시 유형문화재 45호로 지정된 아담스관은 1908년 3월 건립된 영남지역 최초의 신식 2층 건물로, 3·1운동 당시 건물 지하에서 등사기로 비밀리에 독립선언문을 제작했던 역사적인 현장이다.
강원 홍천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은행나무 숲도 가볼 만하다. 잠실운동장 정도 면적에 5m 간격으로 심어진 2000여그루의 은행나무가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가을여행주간에 한시적으로 개방하며,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300년 된 고택이 밀집된 경북 영덕군 인량리 마을은 5대성 8종가가 거주하는 300년 된 고택이 밀집된 곳이다. 1400~1700년대 지어진 전통가옥이 20여채 있으며 주민이 실제 거주한다. 미개방 고택이지만 가을여행주간에 한시적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역마다 풍성한 행사가 그득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지, 특산물 등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구는 대표 과일인 사과 따기 체험, 근대문화거리에서 누리는 여자들만의 대구 힐링여행 등으로 구성했다. ‘영화의 도시’ 부산은 여러 영화 속에 등장하는 부산 관련 시설과 촬영지 탐방, 보물찾기 미션, 부산 대표 음식인 어묵과 지역 소주를 활용한 ‘어서 옵쇼’ 먹거리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남에서는 영산강, 강진만 일원에서 영산강 옛길 생태탐사, 황토 돛배 선상공연 등을 열고, ‘전통한옥과 국화 속에서 휴(休) 여행’, ‘강진만 이야기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 ‘노래와 풍경이 있는 강진만 갈대숲 음악여행’ 등을 개최한다.
광주에서는 전통음식 명인과 함께하는 남도 전통음식문화 체험 행사 등이 열리며, 인천에서는 ‘인천여행 상륙작전’을 주제로 인천 주요 5대 거점 투어(인천 개항장, 강화, 송도, 경인 아라뱃길, 인천섬)를 할 수 있다. 경북은 가족과 함께하는 안동궁궐유교문화체험을 앞세우고 여행주간 다식 만들기, 국화차 체험, 안동 소주 칵테일 시음, 귀신탈 만들기 등도 준비한다.
여행팁-할인으로 부담 없이 즐긴다
이번 여행주간에는 전국 1만3583개 지점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제주도 렛츠런팜과 무주태권도원 등은 무료로 개방된다. 경복궁 등 4대 고궁, 종묘, 국립생태원, 산음국립자연휴양림은 입장료를 50% 깎아준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유원지도 최대 입장료를 40% 인하하고, 롯데렌터카 전국 지점에서는 최대 80% 할인해준다. 숙박 부문에서는 굿스테이(79곳)와 베니키아(52곳), 고택, 한화리조트 등 전국 2087개의 숙박업소가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호텔엔조이와 세일투나잇 등 온라인·모바일 전용 숙박 예약업체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CU 등 유통업계에서도 여행주간에 최대 3000원 할인쿠폰을 준다.
가을여행주간에 대해 궁금한 점은 누리집(fall.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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