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오는 15일 시각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 시각장애아동 200여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점자책 1000여권을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증으로 올해엔 시각장애 학생 개인뿐 아니라 전국 12개 맹학교 도서관으로 기증 범위를 넓혔다. 롯데면세점은 국내외 아동의 희귀병 치료비를 지원하고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른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가 피해자와의 소통 끝에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에게 가해자 공개 허락을 구했다는 주장에 이어 거짓말을 또 한 것이다. 해당 유튜버는 현재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계정명도 바꾸어 잠적한 상태다.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한 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밀양 피해자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해자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습니다'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상담소는 "피해자들은 지난 5일 오후 이후 해당 유튜버와 소통한 바 없다"면서 "피해자들은 지난 5일 나락 보관소에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내용을 내려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5일 오후까지 피해자들의 요청이 반영되지 않자 피해자들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상의 후 당일 밤 9시 30분쯤 보도자료를 배부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후 '나락 보관소'에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글은 6일 새벽 삭제됐다"며 "5일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측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인 6일에도 나락 보관소는 일방적 영상 업로드를 지속했다. 7일 오후 7시 40분쯤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피해자 요청으로 영상을 내린다는) 공지글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또 "나락 보관소는 마치 피해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끝에 피해자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영상을 내린 것처럼 사실과 다른 공지를 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법원이 혐의를 인정하는 판단을 내리자, 이후 그의 법률대리인 중 한 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욕설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김광민 변호사는 7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선고공판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ㅆㅂ'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ㅆㅂ'는 온라인상에서 특정 비속어의 초성으로 주로 쓰인다.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욕한 건가", "한심하다", "죗값을 받으라" 등 반응을 내놨다. 반면 일각에선 재판부가 정치적 판결을 내렸다며 김 변호사를 지지하는 댓글도 달렸다.법원은 이날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에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죄와 증거인멸교사, 외국환거래법위반이 징역 8년, 정치자금법위반이 징역 1년 6개월이다.재판부는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쌍방울이 북한에 보낸 200만달러는 경기지사의 방북과 관련한 사례금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 측은 항소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날 선고 후 취재진 앞에 선 김 변호사는 "재판부가 '쌍방울 정도 되는 기업 규모에서 CEO가 오로지 주가 상승을 위해 (미화를 반출하는) 무모한 일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는데 귀를 의심했다"며 "이전에 주가 조작 등으로 처벌받은 김성태를 가리켜 건실한 중견기업 CEO라서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제한 재판이 어떻게
의사 대규모 휴진 가능성이 커졌다. '6월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묻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투표가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이면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5시부터 이날 0시까지 진행된 의협 전 회원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중 7만800명(투표율 54.8%)이 참여했다. 종전까지 정부 정책에 반대해 의협이 실시한 여러 투표·조사 가운데 이번 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지난 2014년 3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 투표에는 4만8861명이, 2020년 의대 정원 확대 등 의협이 규정한 '4대악 의료정책' 대응 설문조사에는 2만6809명이 참여했다.의협은 이번 투표에서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의협은 "투표가 끝나기 전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했다"며 "회원 투표로 범의료계의 강력한 열망과 '의료농단' 저지 의지를 정부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반 비율은 알 수 없으나 의협의 강경 투쟁 태세로 미뤄볼 때 찬성표가 우세했을 것으로 보인다. 채동영 의협 이사는 "'(투쟁) 날짜만 달라'는 분들도 많고, 어떻게든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고 계신다"며 "각 대학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앞서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의비는 전날 저녁 연 총회에서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다같이 뜻을 모았다. 서울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