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오징어 황금어장 대화퇴어장을 지켜라.'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가 최근 국내 어선의 오징어 조업이 활발해진 동해 대화퇴어장 순찰을 강화한다.

독도 인근에 있는 대화퇴어장은 300m∼500m 정도의 얕은수심에 퇴적물과 영양염류, 플랑크톤이 풍부한 데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 오징어, 꽁치, 방어, 연어, 송어, 돌돔, 볼락, 전복, 문어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오징어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최근 오징어 어군이 대화퇴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어장이 형성돼 우리나라 어선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이 남하해 우리나라 어선과 해상에서의 조업마찰이 우려된다.

동해해경본부에 따르면 10월 현재 중국어선 총 1천83척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이 중 339척이 중국으로 회항했으나 아직 744척이 북한과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 중이다.

이에 따라 동해해양경비안전서 대형경비함을 이곳으로 배치해 경비활동을 강화한다.

경비함정 외에 항공기를 투입해 대화퇴 주변 해역을 주기적으로 감시 경비한다.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감시단속을 강화하고자 동해안권 대형함정 8척에 함정별로 9명씩 총 72명을 선발해 해상특수기동대를 선발 운영한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동해 해양주권 수호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해군·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