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앞에서…우승 축포 쏜 주흥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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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인비테이셔널
한달 만에 또 정상 올라
김시우·문도엽 1타차로 꺾고 군산CC오픈 이어 시즌 2승
우승보다 값진 '나눔샷'
아들 큰 수술 받아 마음 고생…"아픈 아이들 위해 기부하겠다"
한달 만에 또 정상 올라
김시우·문도엽 1타차로 꺾고 군산CC오픈 이어 시즌 2승
우승보다 값진 '나눔샷'
아들 큰 수술 받아 마음 고생…"아픈 아이들 위해 기부하겠다"

변진재의 빈틈을 투어 10년차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파고들었다.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1번홀(파5) 티잉그라운드에 들어선 주흥철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버디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이날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4일 NS홈쇼핑군산CC오픈에 이은 올 시즌 2승, 통산 3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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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은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46·SK텔레콤), 장타자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과 한 조를 이뤄 경기했다. 존재감 강한 선배 선수와 장타를 뿌리는 김태훈 사이에서 주흥철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1번홀(파5), 3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주흥철은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로 잡으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 후반부에서 변진재가 12번홀 더블보기를 범할 때 그는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위기는 우승을 눈앞에 둔 17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갔다.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주흥철은 보기 퍼트 실패 후 더블보기를 범했다. 스코어가 15언더파에서 13언더파로 내려갔다. 이때 12언더파로 주흥철을 끈질기게 추격해 온 김시우(21·CJ대한통운)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김시우는 18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쳤고, 12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끝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그는 문도엽(25)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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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최진호(32·현대제철)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거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두 선수는 남은 2개 대회에서 다승왕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따뜻한 기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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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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