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차바이오텍에 대해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 동력(모멘텀)이 추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엄여진 연구원은 "알츠하이머와 관절연골 결손 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속도를 내며 순항 중"이라며 "최근 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대상 확대로 조기 상용화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개정해서 세포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대상을 확대했다. 항암제와 희귀의약품 외에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또는 치매와 파킨승병 등 중증 비가역적 질환에 사용하는 세포치료제까지 조건부 허가가 확대됐다.

또 첨단재생의료법 제정도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약사법상 품목허가 단계 이전에도 재생
의료 시술을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병원 내 신속 적용제도'가 법제화된다. 병원 내
신속 적용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임상 진입단계에서 환자가 사용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2015년 기준에는 2~5년에서 내년에는 3개월 내외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재생의료시술 또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신청자가 계획서를 제출 후, 첨단재생의료심의위원회 심의 및 장관 승인을 거쳐 시술이 허용된다.

엄 연구원은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는 2014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성인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들어냄으로써 기술력을 증명했다"며 "차바이오텍은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연구개발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차바이오텍은 연구개발 역량과 호의적인 정책기조 변화가 만들어낸 줄기세포 연구의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