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유일한 ‘물 스트레스’ 나라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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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물 가용량 대비 총수요량 40% 넘어
최승일 고려대 교수, ‘물절약 정책 세미나’에서
스마트농법, 절수생산공법 등 분야별 해법 제시
최승일 고려대 교수, ‘물절약 정책 세미나’에서
스마트농법, 절수생산공법 등 분야별 해법 제시

세미나에는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비롯해 남궁은 명지대 교수, 최승일 고려대 교수, 남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 기술서기관, 이종현 환경산업기술원 기술개발본부장, 정득모 서울시물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 물 절약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홍영표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물 부족국가이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물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철학적 성찰을 통해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최승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물 절약을 위한 정책 및 기술개발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국가적 사업”이라며 농업용수 산업용수 생활용수 등 부문별로 물 절약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물 스트레스’ (연간 물 가용량 대비 총수요량) 수치가 40%를 넘는 물 부족 국가라면서 농업용수는 스마트농법으로, 공업용수는 절수 생산공법 개발로, 생활용수는 물 수요관리정책을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남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 서기관은 절수설비의 절수등급제와 절수성능 사전확인제 도입 등을 통해 신축건물을 중심으로 절수설비의 보급 및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절수제품의 절수등급제 등을 도입하면 건축 시 설치한 절수제품의 절수성능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신축건축물의 절수설비 설치가 확대될 것이라는 것.
정득모 서울시물연구원장은 서울시를 물 수요 자립도시로 만들기 위해 현재 9.8% 수준인 물재이용률을 2020년까지 14.4%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빗물이용시설 및 중수도 시설의 확대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를 통해서다.
이날 세미나에는 남궁은 명지대 교수를 좌장으로,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환경전문대기자), 김상래 KCL 연구원,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물 절약 정책 방향과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