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한진해운발 물류 대란과 관련해 한 기업의 무책임과 도덕적 해이가 경제 전반에 큰 피해를 줬다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한진해운과 대주주를 직접 겨냥한 발언인데,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북핵 대응과 지진 피해에 이어 기업 구조조정과 한진해운 사태를 언급했습니다.박 대통령은 한진해운은 자구노력이 매우 미흡해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중단되고 결국 이달 초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됐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회생절차 개시 직후부터 소속 선박들의 정상적인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한진해운에 운송을 맡긴 수출 기업들과 국내외 화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한 기업의 무책임과 도덕적 해이가 경제 전반에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오는지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특히 해운이 마비되면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도와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큰 손실을 초래했다며 결국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는 식의 기업운영 방식은 결코 묵인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박 대통령은 구조조정 원칙과 관련해 권한과 책임 있는 주체가 먼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는 경우에만 금융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그렇지 않으면 금융회사들이 동반 부실해져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질 뿐만 아니라 결국 소중한 세금을 쏟아 붓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박 대통령은 화물하역과 중소 수출 화주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신속해 마련하되,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조정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라고 주문했습니다.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경주지진 ‘규모 5.’8 최강 지진…여진 공포 “역대급” 서울지진은?ㆍ박찬호 아내 박리혜, 상속 재산만 1조…"사위가 돈은 많이 못 벌어도 사람은 좋아"ㆍ고속도로 교통상황 막힐땐 이 길로…추석 ‘우회도로’ 정보 안내 확대ㆍ`지진 영향` 구미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일시 중단ㆍ경주 규모 5.8 지진, 여진 3-4일 지속될 듯… 기상청 "강진 재발 가능성 낮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