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속도' 신조어 만든 모비스 중국 베이징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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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77m 컨베이어 벨트가 비밀병기
12개 모듈, 주문따라 실시간 생산
옆공장 베이징현대로 실어보내
시간당 자동차 97대 생산 '혁신'
톈진공장은 전장부품 핵심시설
GM·푸조·시트로엥 등에 공급
200여개 검사로 불량 제로 도전
77m 컨베이어 벨트가 비밀병기
12개 모듈, 주문따라 실시간 생산
옆공장 베이징현대로 실어보내
시간당 자동차 97대 생산 '혁신'
톈진공장은 전장부품 핵심시설
GM·푸조·시트로엥 등에 공급
200여개 검사로 불량 제로 도전

◆77m 컨베이어로 실시간 모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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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베이징 3공장은 오디오·에어백·에어컨 등을 장착한 운전석모듈, 엔진·변속기를 포함한 프런트엔드모듈, 차량 하부 뼈대를 구성하는 조향·제동·현가 관련 부품들의 조합인 섀시모듈 등을 생산한다. 이들 모두 베이징현대차의 자동차 생산 속도에 맞춰 실시간으로 공급된다. 트럭에 부품을 실어 나를 필요가 없어 연간 42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이징 3공장에서 만드는 세 가지 모듈은 전체 차량 조립 과정의 50%에 해당한다. 완성차 공장에서는 차량 골격에 모듈 세 개를 끼우고 바퀴만 달면 자동차 한 대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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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생산공정에서 일부 모듈 방식을 활용한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처럼 차량의 절반가량을 부품업체가 조합해 공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윤여성 현대모비스 베이징법인장(전무)은 “현대·기아차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배경 중 하나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모듈 방식을 정립한 것”이라며 “베이징공장의 모듈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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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가본 현대모비스 톈진공장은 이 회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부품의 핵심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 매년 생산하는 1600만여개의 전장부품을 현대·기아차와 제너럴모터스(GM), 푸조·시트로엥에 공급한다.
1만4000㎡ 규모의 1공장에는 차량용 멀티미디어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 33개가 깔려 있다. 1만㎡의 2공장은 차량을 제어하는 메커트로닉스 전장부품 생산을 위한 19개 라인이 가동 중이다. 문경호 현대모비스 톈진법인장(이사)은 “차량용 전장부품은 다양한 조건에서도 반드시 작동하는 신뢰도가 핵심이기 때문에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을 오류 검증에 할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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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톈진=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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