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회사엔 알리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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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강남패치' 운영자가 경찰에 검거 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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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주 가던 강남 클럽에서 한 기업 회장의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과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단역배우와 쇼핑몰 모델 일을 하다 3개월 전부터 모 회사 임시 사무직으로 근무 중이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내가 신상을 폭로한 이들이 특별히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강남패치를 운영할 당시에도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하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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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패치를 운영하던 A씨 외에도 주로 남성들을 제물로 삼은 한남패치 운영자 역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남패치 운영자 B(28·여)씨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2013년 강남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5차례 재수술을 하는 등 부작용을 겪었는데, 이 일로 자신과 송사를 벌인 남성 의사가 떠올라 범행을 시작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A씨가 받은 제보를 전달받아 한남패치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