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백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달의 연인' 백현, 연기력 혹평

그룹 엑소 백현의 연기 도전에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백현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10황자 왕은 역을 맡으며 연기돌로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야심찬 도전이 시작부터 난관을 만났다. 29일 첫 방송 직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백현은 이날 방송에서 극에 어울리지 않는 발성과 표정, 행동으로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준기, 강하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시청자 가운데 일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댓글란에 "백현 팬이지만 옹호하기 힘들다", "백현은 노래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백현의 연기를 보면 드라마에 몰입하기 힘들다", "차라리 대사가 별로 없는 배역이면 욕이라도 덜 먹었을 것" 등의 의견을 남기며 백현의 연기력을 지적했다.

백현을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백현의 연기력이 점점 나아질 테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왜 백현은 연기 연습을 드라마 시작하고 하는 것이냐"는 의견과 대립하며 감정 싸움까지 빚어지는 양상이다.

백현뿐 아니라 아이유(이지은)와 서현의 연기력도 논란이 됐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연기력 문제는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이 방송의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7.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중 3위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