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는 자사 여성복 '톰보이'의 브랜드명을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로 바꾸고 개편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톰보이는 내년 론칭 4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브랜드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860억원을 거둔 해당 브랜드 매출을 내년 1200억원, 2020년까지 2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997년 설립된 톰보이는 실적 악화와 부도의 위기를 맞았으나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 재기에 성공했다. 2012년 18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95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기존의 보이시하고 강한 느낌 대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수용할 수 있는 여성을 브랜드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콘셉트, 제품 라인, 매장 인테리어, 광고캠페인 등을 재정비했다.
상품 구성은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아틀리에·스튜디오·에센셜·액세서리·키즈 등 총 다섯개 라인으로 확장했다. 주력 제품 가격대도 다양하게 설정했다. 라운지웨어를 선보이는 에션셜 라인의 경우 기존 톰보이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브랜드 '쿠론'의 창업자로 유명한 석정혜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가 톰보이의 액세서리 라인을 지휘할 계획이다.
매장은 165~330㎡ 이상의 대형매장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 매장은 다음달 1일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선보인다.
고광후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소비자 취향은 빠르게 변하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스튜디오 톰보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우리나라 여성캐주얼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량용 변속기와 중장비 부품을 제조하는 디아이씨가 HD현대미포와 신개념 선방용 배터리 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디아이씨는 협약식에서 일체형 배터리 룸 모듈화를 통한 선행화와 원격 관제시스템 구축, 조선소 맞춤형 배터리와 배터리 룸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추진선박 건조와 운행 때 주요 문제로 꼽히는 선내 배터리 룸의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 화재로 인한 선박의 심각한 손상,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으로 인한 건조 지연 문제 등이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디아이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독보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원천차단기술을 선박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부터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킥보드 등 모빌리티, 로봇에 이르는 배터리 화재 방지 시스템을 조선·해양분야까지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가상화폐)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반등해 9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4% 오른 9만4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3.4% 오른 2527달러에 거래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리플(XRP)과 솔라나(SOL)는 각각 32.2%, 23.1% 급등했다. 카르다노(ADA)는 이날 한때 65% 넘게 치솟았다가 현재는 57.7%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개선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분명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것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에 따른 수익이 36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세계 경제가 가상자산으로 운영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트럼프
이랜드그룹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인 스파오가 각종 캐릭터와의 지식재산권(IP)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020세대 사이에 화제가 되는 인기 캐릭터를 파자마 잠옷 등 의류 상품에 접목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파오의 캐릭터 IP 협업 제품 관련 연간 매출은 2022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2년 새 62.5% 늘었다. 스파오가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본격화한 건 2018년부터다. 그해 스파오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숙사 학교 호그와트를 콘셉트로 한 티셔츠, 코트, 파자마 등 60여종의 ‘호그와트 에디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당시 온·오프라인서 출시 2시간만에 미리 준비된 25만장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파오는 다양한 캐릭터 IP와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건 단연 수면용 파자마다. 캐릭터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스파오의 파자마 판매량은 2019년 10만장에서 2021년 50만장, 2022년 100만장, 지난해에는 140만장을 돌파했다. 최근엔 버추얼(가상) 아이돌그룹이나 일본 만화 등 1020세대에 인기 있는 서브컬쳐(하위문화) IP와의 협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리셀(재판매) 플랫폼인 크림에서는 스파오의 캐릭터 상품에 ‘웃돈’이 붙어 초기 발매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헬로키티’와 협업해 출시한 숏패딩(발매가 9만9000원)의 경우 최고 21만5000원에 거래됐다. ‘산리오’와 협업한 수면파자마 세트,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과 협업으로 출시한 스웨트셔츠 등도 발매가 대비 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