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플러스] 중국 리스크에 흔들린 화장품株, 반등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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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하락일 뿐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여전하다"며 중국 내 공장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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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화장품주 역시 사드 배치 결정을 기점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LG생활건강은 118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20% 넘게 하락, 93만원대로 내려앉았고 에이블씨엔씨도 33%대 급락했다. 한국콜마(-14.2%)와 코스맥스(-11.5%)도 10%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주요 화장품주 중 사드 이슈 이후 주가가 오른 곳은 2분기 깜짝실적을 통해 반등한 한국화장품(53.9%) 뿐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70선에서 2040선까지 오르며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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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4월 역직구 세제개편을 통해 저가 화장품에 대한 면세를 폐지했고 오는 12월부터는 위생허가 성분 기준도 개정하기로 했다. 내년 5월부터는 역직구 제품에도 위생허가가 필수화되며 불법 밀수 및 모조품 수입 규제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화장품주들의 중국발 위기를 투자 기회로 삼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장품주의 하락은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닌 수급 부작용에 따른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9월4일 시작되는 항저우 G20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사드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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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드 배치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견고해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대비평가) 매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규제 강화에 따라 현지 고용 창출과 세수입에 기여할 수 있는 중국 내 생산시설 보유 업체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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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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