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 "증시 반토막" "다 팔아라" 경고했던 투자 대가들 망신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프리 군드라흐·빌 그로스 등 전망 줄줄이 빗나가
![[미국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 "증시 반토막" "다 팔아라" 경고했던 투자 대가들 망신살](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01.12177968.1.jpg)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하락장을 예상해 “주식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했지만 주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발표한 단기 투자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세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증시가 올랐다”며 “특히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S&P500지수의 단기 급등은 어렵다”고 관측했다.
ADVERTISEMENT
‘신(新)채권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더블라인캐피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군드라흐(왼쪽)도 지난달 말 “현재로서는 그 어느 것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모든 것을 팔라”고 주장했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조차 증시에 부정적이었다. 그는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며 보유 중인 44억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는 미국 증시가 반 토막 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불과 이틀 전인 9일 경제전문 채널인 CNBC에 나와 “그동안 주가가 자사주 매입이나 인수합병(M&A)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S&P500지수가 5년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현재의 절반 수준인 110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지펀드업계 대부이자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조지 소로스와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도 약세장을 점쳤지만 빗나갔다.
ADVERTISEMENT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